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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은 노인당 사랑방이 아닙니다.
* 작성자 : 참말로
* 조회수 : 3069
* 작성일 : 2015-04-21 오후 5:36:51
때때로 부처님 뵈러가는 사랍입니다.

답답함을 풀고 간절함을 전달하고자 찾아가 부처님전에 배례하고 기도를 하는 동안에 법당 입구쪽 좌우측에 모여 앉아 있는 나이 먹은 사람들 때문에 불쾌함과 짜증이 몰려옵니다. 신도라고 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사람들이라 칭하고자 합니다. 적잖이 연세있는 사람들이지만 존칭도 쓰기 싫습니다.

갈 때마다 보게되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법당의 특정지역을 전세낸 듯이 꿰차고 앉아 다른 사람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법당이라는 공간이 넓고 지붕도 높아 작은 소리로 속삭여도 반향을 일으켜 집중하여 기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신경쓰이는 소음으로 느껴집니다. 대화의 내용이 교리 토론이라면, 그나마 이해라도 해보겠습니다만, 고작 골다공증 치료 얘기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예절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나이든 사람 대접받고 싶고 신변잡담이나 늘어 놓으면서 다른 사람들 신경 거슬리게 하려면 법당이 아니라 동네 노인당에 모여 하기 바랍니다. 법당은 당신같은 사람들이 와서 어지럽히는 곳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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