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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전이 봉사자들의 휴식공간?
* 작성자 : 유처사
* 조회수 : 960
* 작성일 : 2021-05-19 오후 8:19:10
부처님 오신날이라 코로나 거리두기를 신경쓰며 조심스레 법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님들께서 곳곳에서 신도들을 안내 해 주시며 불편없도록 수고를 해 주셔서 법당의 부처님을 알현하고 법회를 참석하여 회주스님의 좋은 법문을 잘 듣고 뒤로 쳐저 다시 분향과 삼배를 올리고 기분좋게 법당을 나와 지하층에 지장전으로 갔습니다.
나는 지장전의 세부처님 앞에 정좌하고 명상을 하거나 금강경을 염송하는 경우를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오늘처럼 분주한 날은 그런 호사를 기대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하고 분향하고 삼배만 올리려 마음 먹고 지장전에 들어서자 그만 아연실색 했답니다.
이는 오늘만 느낌이 아니고 정월 초하루,아니면 추석날도 그랬지만 여기는 법당이 아니라 법당 뒷쪽에 몸이 불편한 신도들이 이용하도록 의자가 비치된 곳을 중심으로 수십명의 봉사자 유니폼을 입은 보살님들의 계모임이나 시장통 처럼 웃고 떠들고 있는 모습이 이맛살을 찌프리게 합니다.
지장전 입구에서 신발을 정리하며 신발을 잘 신도록 보살펴주시는 봉사자들의 수고를 그 많은 사이비 봉사자들이 지원하고 대기하거나 모여있는 대기 장소로 지장전 법당이 이토록 흩어져서야 되겠습니다까?
순수한 봉사자들의 명예를 위해 사무처에서는 좀더 배려 해 주십시요.
다른 종교나, 같은 불교계에서도 구룡사의 명예를 위해 그리고 주차관리, 배식봉사등 땀 흘리시는 참 봉사자들이 욕되지 않게 관리 부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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