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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우석 / 작성일 : 2013-11-29 오후 1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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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의바라문승(贈眼醫婆羅門僧)
눈 아픈 것을 잘 보는 서역스님께 보내다
깊은 가을 쓸쓸히 먼 곳을 보며
갈 길 몰라 하루 종일 눈물 흘립니다
두 눈 모두 침침하여 앞 보는 게 시원찮아
중년에 벌써 늙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붉은 것을 보자면 푸른색 되어버리고
햇빛과 바람 모두 눈을 시리게 하네요
스님께서는 눈에 생긴 탈을 잘 살피신다니
어떻게 하면 제가 빛을 볼 수 있을까요
劉禹錫
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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