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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팔아 모은 돈 기부한 80세 할머니
* 작성자 : 해강
* 조회수 : 2743
* 작성일 : 2012-09-13 오후 12:21:27 		김순애할머니.jpg


채소 팔아 모은 돈 기부한 80세 할머니

김순애씨, 동국대경주병원에 1000만원 기탁

밭농사로 생계를 이어가던 80세 할머니가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이웃을 위한
보시행으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최근 김순애 할머니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속에 신음하는 환우들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9월13일 밝혔다.



동국대경주병원에 따르면 김순애(81, 사진) 할머니는
밭농사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밭에서 조금씩 수확한 채소를 시장에 내다 파는 등
한 푼 두 푼 아껴 모은 돈을 기부한 것이다.

평소 할머니는 주위에서 기부하는 사람들을 보며
세연을 접기 전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할머니는 “이젠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성한 곳 없다”며
“재산이라곤 몸뚱이 밖에 없는데 세상 떠나기 전
또 기부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부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기뻐했다.



경주병원은 “할머니의 소중한 뜻에 따라 불우한 환자나 가정형편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돕는데 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2012.09.13 법보신문 - 최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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