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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봽습니다_()_ 건의 드립니다 _()_
* 작성자 : 박소영 [suny4829@hanmail.net]
* 조회수 : 2379
* 작성일 : 2013-03-06 오후 10:59:11
첨 봽겠습니다 _()_
여기 구룡사에 조용히 다닌지 다섯달 남짓 되었습니다
도심속에 절이 있다는 것도 너무 신기하기도하고 날짜에 상관없이
그냥 조용히 왔다가는것만으로도 굉장히 위안이 됩니다
스님들 법회 말씀도 너무 좋고 맘에 쏙쏙 들어옵니다^^
스님들 법회가 끝나고나면 대부분 보살님들은 식사하러 가시고 다른 몇몇 보살님들은 항상 청소보시을 하십니다 참 대단해 보입니다
근데 한가지 초보 불자(?)로서 참 불편한점은 법회가 끝난 뒤
법당에 저를 포함해서 몇몇 보살님들이 조용히 개인 기도를 올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청소보시 중요하고 아무나 하는건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만..
조용히 기도 올리는 동안 밀대 걸레로 기도하시는 보살님들 옆을 닦으며
몇번씩 왔다갔다하면 바닥청소를 하십니다
왠지 빨리 집에 가라는 것같아 맘이 불편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바닥을 닦지말란 얘기가 아니라 기도하시는 불자님들 옆은 놔두시고 넓은 부분만
닦아도 되지않나 해서요.. 오늘 못닦은 바닥 낼 닦으면 되고 낼못닦은 바닥
낼모레 닦아도 되지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융통성있게 하셨으면 더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너무 열심히 바닥청소를 하시느라 잘 모르실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석달동안 15회정도 구룡사에 왔는데..첨 몇번은 맘이 불편해 기도도 다 못하고
108배하다가 중간에 끈고 그냥 온적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믿음 이 부족해서라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
조금만 배려하면 저같은 초보불자들이 맘을 두고 둥지를 틀수있지 않을까하는
맘에 건의 드립니다
기독교처럼 간섭하고 관심가져주는 거 체질에 맞지도 않습니다
집도 가깝고 제가 언제 어느때 가서 맘편히 기도하는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합니다
몇번 다니지도 않았는데 왠지 우리절이란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교회처럼은 아니지만 적어도 오는 불자들이 편히 머물수 있게
우리 절도 좀더 세심한 배려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여기 구룡사절은 시설이라던지 프로그램면에서 굉장히 잘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건의 하나하나가 우리나라 불교문화 정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하는 바램뿐입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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