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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夕에 대하여]
* 작성자 : 여미지
* 조회수 : 2637
* 작성일 : 2013-06-14 오후 10:03:02


[七夕에 대하여]


칠석은 비(雨)와 장수(長壽)와 재물(財物)의 신이 부처님의 모습으로까지 발전하여 신앙되는 날이다.
궁중과 민간신앙에 영향을 주었을뿐 아니라 불교신앙에도 영향을 주어 오늘날의 사찰에도 많은 칠성각(七聖閣)이 남아있어 인간의 무병장수와 재물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고 있다.

남두칠성과 북두칠성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둘 때,단명보를 타고난 소년이 가서 장수를 부탁하니 북두칠성으로부터 수명을 연장받았다는 설화에서 연유하여 칠성님께 命을 빌며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있는데 이는 약사여래 신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약사여랴는 동방에 정토를 건설하여 만월세계, 정유리세계라 하며 유리의 투명한 성품처럼 온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중생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부처님이다. 약사여래는 이 빛으로 생명을 있게 하고 그 생명이 오둠이 아닌 빛으로 가득하게 하여 무병장수하게 하는 공덕을 지니고 있다.


[ 칠석의 유래]
음력 7월 7일, 이 날은 1년 동안 서로 헤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까막까치들이 놓은 오작교를 건너와 만나 서로 그리던 임에게 1년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고 다시 헤어지는 날로 그들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여 내려온다.

칠월 칠석의 유래는 (동국세시기)에는 보이지 않고 (태백유사)의 책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민족은 오랫동안 7월 7석을 큰 명절로 손꼽아 왔다. 칠석은 “(아반이)가 (아만이)을 만나는 날”로 인식된다.

인류최초의 사람인 아반이가 상대의 여성인 아만이를 만나기 위하여 오작교를 넘어간 기념일인 것이다. 지금도 백두산 근처 함경도 지방에서는 남성을 아반이. 여성을 아만이라 불러 인류원초의 남성 여성을 통칭하고 있다.
이 전설이 변형이 되어 현재의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로 전개 된다.

먼 옛날 하늘나라에 옥황상제의 딸이 있었다.
그녀는 바느질과 길쌈에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어 직녀(織女) 라는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는 소를 모는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견우(牽牛)였다. 결국 직녀와 견우는 혼인을 하게 되었고 행복하였다. 그러나 자신들의 일을 게을리 하게 되어 옥황상제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견우는 은하수 동쪽으로 보내고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보내어 서로 떨어져 있게 하였다.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그리움만 쌓이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그 눈물 때문에 지상에는 폭우와 홍수로 인하여 사람과 짐승들이 큰피해를 입게되자 그 원인을 어디에 있는가를 알게 되었다.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에 까마귀와 까치들이 칠석날에 하늘나라에 올라가 은하수에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가 서로 만나게 하였다. 이것을 오작교(烏鵲穚)라 한다.

그래서 칠석날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지상에 없다고 하는 것이다. 칠석날 사찰에서는 칠성님께 가족의 건강과 무병장수. 복덕구족. 수명장수를 기원하였다.

시집갈 처녀는 초저녁의 별을 보고 바느질 솜씨를 좋게 해달라고 기원하였고.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장독대에 정화수(井華水)를 떠 놓거나 쌀위에 촛불을 켜놓고 자녀의 안녕을 기도하였다.

칠석날 아침에 비가내리면 견우직녀 상봉의 눈물이요, 저녁에 비가 내리면 이별의 눈물이라 한다.


(이야기 둘)
옛날에 한노인이 늦동이 아들을 애지중지 길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이 그 아들 관상을 보고는 한마디 했다. "아깝다. 열아홉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운명이로구나." "스님! 어떻게 하면 우리 아들 수명을 연장할 수가 있나요?" "내일 아침 남산에서 바둑 두는 두 도사에게 부탁하시오." "스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죽어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스님은 몇 번 거절하다 노인에게 비법을 알려주고는 사라졌다. 다음날 아들이 남산에 가니 정말 두 도사가 바둑을 두고 있었다. 아들은 그 곁에서 하루종일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걸을 했다. “저렇게 청하는데 살려주도록 합시다”
"하늘이 정한 운명을 바꿀 수는 없지요." 마음 좋아 보이는 도사는 살려주자고 계속 말했지만
얼굴이 몹시 추하게 생긴 도사는 막무가내로 반대했다.
결국, 두 도사 간 논쟁 끝에 생명부를 꺼내든 추한 도사.
십구(十九)로 적힌 수명을 구십구(九十九)로 고쳐 주었다.
아들은 백배 절하고 집으로 돌아와 99세까지 살았다 한다. 추하게 생긴 도사가 인간 생명을 관장하는 북두칠성이었다.


(이야기 셋)
일곱 효자 이야기
옛날에 한 홀어머니가 아들 일곱을 키우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들들 중 하나가 자다가 일어나보니까 어머니가 없었다.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하루는 자는 척 하다가 어머니를 미행했는데, 그 때가 마침 겨울이었다. 어머니가 차가운 개울을 맨발로 건너가서, 그 냇가의 반대쪽에 있는 어떤 집에 들어갔다.

그걸 보고 온 아들이 형제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형제들이 그 추운 날에 맨발로 물을 건너는 어머니를 위해서 징검다리라도 놓자고 의논을 했다. 그리고 어느 날, 어머니가 그 집에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 나서, 일곱 형제가 부지런히 다리를 놓았다. 평소처럼 그 집에서 나오던 어머니는 뜻밖에 놓여있는 다리를 보고 감동을 해서 징검다리를 놓아준 사람들이 나중에 별이 되게 해달라고 하늘에 빌었다. 그래서, 칠형제는 나중에 하늘의 별자리(북두칠성)이 되었다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
칠성님을 불교에서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라 한다.
치성광여래는 불소행찬(佛所行讚)이라는 마명(馬鳴)보살이 지은‘부처님일대기’에도 나오는 이름이다.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태양과도 같은분’이라는 뜻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든 털구멍(毛孔)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熾盛光焰)을 쏟아내는 방법으로 일체의 모든 재앙을 없애고 복을 부르는 수행법을 치성광법(熾盛光法) 또는 치성광불정법(熾盛光佛頂法)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비롯된 부처님 이름이 치성광여래이다.

그것이 중국의 도가(道家) 신앙과 결부되어 북두칠성을 부처님과 같이 승화시켜서 칠여래(七如來)로 삼아 치성광여래와 함께 숭상하여 그 분들을 믿고 따르는 것이 칠성신앙(七星神仰)이며 그분들께 공양을 올리는 것이 칠석날 올리는 칠성불공(七星佛供) 또는 칠석불공(七夕佛供)이다.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부처님의 좌우에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있는데 이것은 약사여래 부처님께도 좌보처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우보처는 월광보살(月光菩薩)이 있다. 좌우보처가 같다는 것은 부처님이 같은 분이라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약사여래와 칠성님은 그 하시는 일이 중생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일, 즉 수명과 장수를 담당하는 공덕을 짓고 계시는 것이다.

칠성각에 명다리를 건다고 하는 것은 실타래처럼 긴 수명을 갖게 해 달라고 수명을 다루는 분께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실타래를 명다리라고 하는 것은 칠성님이 수명을 관장하기 때문이다.

칠성님은 명(命)을 관장한다고 한다.처음에 도교(道敎)에서 시작되었다.
이같은 칠성신앙을 불교에서 받아들여 새롭게 해석하게 되었다.
음력으로 7월7일이 되면 칠성님 전에 나아가 불공과 기도를 올리는데 특히 실. 미역. 국수의 이 세가지 공양물의 의미는 이 세가지 특징이 “길다”라는 것인데 가족 가운데 단명 (短命)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칠성님의 큰 가피력으로 자녀의 질병을 없애주고 수명장수. 생명연장을 보장받는 것이다.

칠월 칠석날 칠성님 앞에 국수. 실. 미역을 공양올리어 가족 모두의 건강과 수명장수,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것처럼, 가족의 건강과 장수를 위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치성광부처님 (치성광여래)께 기도하는 날이 칠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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