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내생사이면 금생작자시하라
등록일 : 2003-11-21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세상천지의 모든 것을 다 잊는다 하더라도 이것만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이것이란 사람사람 마다 세상에 태어난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그 특별한 일을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을 잘 찾아서 한 사람은 세상살이에 성공했다고 하고, 그 일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실패했다고 말한다.
하루를 보아도 새벽이 있고, 아침, 낮, 오후, 저녁, 밤이 있다. 1년을 보아도 춘,하,추,동이 있으며, 사람의 생애 역시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가 있는데 생,노,병,사가 그것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고,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며, 어제는 오늘의 어머니이며, 오늘은 내일의 어머니 이다. 현상으로 보면 우리의 모습은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렀고, 오늘로부터 미래로 다가가고 있다. 그러나 본성자리에서 보면 과거나 미래나 현재는 없는 것이지만 현상으로 비추어보면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있는 것을 본다.
생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것을 쫓아 왔으며 떠남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것을 쫓아 가는 것인가. 생이라고 하는 것은 구름이 떠있음과 같고,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구름이 흩어짐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이 무슨 연고로 과거로부터 지어온 업의 결과가 지금의 내 모습이요, 앞으로의 내 모습은 내가 살아가는 모습인데, 세존이시여 사람이 어떠한 연고로 현세에 살면서 받을 가벼운 업보를 후에 지옥에 가서 받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었다.
욕지전생사 금생수자시(欲知前生事 今生受者是)오, 욕지내생사 금생작자시(欲知來生事 今生作者是)라 하였다. 전생사를 알고자 하면 현생에서 내가 처해있는 현실을 보고, 내생의 일을 알고자 한다면 현생에서 내가 어떻게 살고있는가를 보면 된다는 말이다.
“불자들아 모든 중생들이 다섯가지 일을 갖추었으면 현세에 받을 가벼운 업보를 지옥에서 받게 되느니라.
무엇이 다섯인가, 하나는 어리석은 탓이요, 둘은 선근이 적은 탓이요, 셋은 악업이 중한 탓이요, 넷은 참회하지 아니한 탓이요, 다섯은 근본 선업을 닦지 못한 탓이니라.”
서양 철학자 ‘리차드 바크(Richard Bach)’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 자기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볼 때 가장 가치있는 단 하나의 질문은 “너는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했었는가?”라고 하였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웃을 수 있으려면 자신의 근본을 망각하지 말것이며, 자기 도리를 다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 ‘토마스 캠벨(Thomas Campbell)’은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살아 있다면 그것은 결코 죽음을 맞이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이들 서양철학자들의 말을 살펴볼 때, 부처님의 가르침은 불교를 믿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생각을 올바로 모으고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보면 그 속에는 부처님의 말씀이 가득 들어있다.
어떤 앞을 못보는 노인이 낭떠러지로 떨어졌는데, 떨어지며 나뭇가지를 잡게 되었다. 나뭇가지를 붙잡고 지나가는 이들에게 살려달라고 외쳤다. 그러나 지나가는 이들은 노인에게 나뭇가지를 놓아라고 하기만 하였다. 노인은 섭섭하고 화가났다. 결국 힘이 빠져 나뭇가지를 놓고 보니 바로 발아래가 땅바닥이었던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이란 욕심이 많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이다.
두번째로는 선근이 적은 사람이라고 하였는데, 우리는 본래 착한 사람이다. 모진 세파에 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본래는 착한 사람이었다.
또 세번째로 참회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였는데, 세상을 살다보면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러할 때 참회하여야 한다.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면 어둠속에서 불을 밝힌것과 같이 죄업은 일순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불자들아 나쁜 업을 닦아 익힌 탓이요 계율의 재산이 없는 탓이요 모든 선근을 멀리 여윈탓이요 몸의 계행과 마음의 지혜를 닦지 않은 탓이요 나쁜 벗을 친히 가까이 한 탓이니라. 불자들아 이러한 연고로 현세에 받을 가벼운 업보를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에서 무겁게 받느니라.”

항상 인생은 꿈과 같음을 알아차려야 하고, 아침 풀잎에 맺힌 이슬과 같음을 알아차려야 하고, 아침 햇살에 창틀에 이른거리는 먼지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집착과 구속과 얽매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부정적 사고의 생각들을 줄여나가야 한다.
몸과 마음으로 지혜를 닦고 익혀야 한다. 몸으로는 살생하지 말고 방생하며, 도둑질 하지 말고 보시하며, 사음하지 아니하며 깨끗이 살며, 마음으로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닦지 아니하면 진실된 말 말다운 말 실다운 말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십선업(十善業)을 닦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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