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산스님-우리마음에서 참 본래의 마음은 무엇이냐?
등록일 : 2009-01-13
수레의 바퀴와 축을 뽑아버리면


奚仲造車[무문관 제8칙]


月庵和尙이 問僧하되 奚仲이 造車一百輻에 拈却兩頭하고 去却軸하니 明甚麽邊事오

월암스님이 수좌에게 묻기를,奚仲이 수레를 일백폭(輻)이나 만들었는데 두 바퀴를 제치고 축(軸)을 빼니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月庵善果(1075-1152)스님은 大僞月庵善果禪師으로 무문스님의 老老스님이다.

奚仲은 중국 고대 夏나라 때 사람으로 수레를 처음 만든사람.

수레에서 두 바퀴와 이를 버티고 굴러 가는 굴대(軸)를 뽑아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현재 나를 끌고 다니는 사랄아 움직이며 생각하고 주간하며 고집하는 소위 자기 주인공이라는 그 중심을 쏙 잡아 빼어버리라는 의미이다.
문자와 지식은 도구이 뿐인데 이것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맹신하고 좀 더 안다고 자만하고 좀 더 높다고 무시하는 그런집착이 나를 버티고
끌고 다닌다는 생각을 해보자. 참 어려운 수행이다. 수행은 참으로 힘든 것이지만 발심하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서원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 보자. 산도 빙벽도 타고 하늘도 날지 않는가? 생각을 비우면 모두가 가능해 진다.
철저한 공을 말한다.
수레의 비유는 회양과 마조의 대화에도 나온다.




無門曰

若也直下에 明得하면 眼似流星하고 機如掣電하리라.

無門스님이 말하기를

만약 곧 알아챘다면 눈이 별똥별 같고 재빠름이(機) 번개불

반짝하는것과 같으리라.

마음에 객진망상이 없으면 거울에 햇빛이 비침과 동시 같은 빛을 비치듯이 心眠이 확 열리면 세상을 아름다운 그대로 볼 수 있으리라.


頌曰

機輪轉處에 達者도 猶未니 四維上下요 南北東西니라.

수레 바퀴가 구르듯이 째발라도 그로 만족하지 말라. 세상천지는 넓고 넓다.

만족하지말라는 것은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깨쳤다고 자만하면 설사 요달했다 해도 오히려 어리섞은 것이다.

체면이 사람살리는 것은 아니다. 자기의 자만을 내려놓지 못하면 그 놈이 자꾸 걸려서 재주를 부리며 허물을 가져 올 것이다.

한 생각 자만일랑 강물에 띄어 버리고 멋진 인생을 아름답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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