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제26칙 二僧卷簾(이승권렴)
등록일 : 2010-12-20
무문관 제26칙
두 스님이 발을 걷다(二僧卷簾)
淸凉大法眼이 因僧齋前上參할새 眼以手指簾한데 時有二僧이
同去卷簾하니 眼曰 一得一失이라 하다.

청량의 대법안스님께 어느 때 점심공양 전에 법문을 하려고 하여
법안스님께서 손으로 발을
걷으려하니 이 때 두스님이 같이 발을 말아 올렸다. 법안스님꼐서 “한 사람은
얻었고 한 사람은 잃었다.” 라고 말하였다.
淸凉院의 法 眼 文 益 (885~958)선사는 육조혜능의 9대 법손에 해당된다.
혜능의 제자 청원행사에서 조동종,법안종,운문종, 3 禪 家 가 형성되었다
법안은 羅 漢 桂 琛 (863~928)의 법을 이었으며 법안종의 宗 祖 이다
법안선사는 한 도반과 안거를 마치고 남방을 향해 행각을 하다가 눈이 많이
내려 地 藏 院 쉬게 되었다.
원주:어디로 행각하시오?
법안:남방을 향해 항각합니다.
원주:행각이란 두 자가 무엇이오?
법안:모르겠습니다.
원주가 [不 知 最 親]이라 모르는 게 부처라는 뜻으로 말했다.
다시 원주가 물었다.
원주:승조법사의[寶 藏 論]에 천지는 나와 同 根 이요 만물은 나와 一 身
이라 했는데 山 河 大 地는 그대와 같은가?
법안:다름니다.
원주가 손가락을 드니, 법안이 같다고 하였다.
눈이 거쳐서 가려고 하니 문 밖에 있는 큰바위까지 전송을 하며 돌아서다가
갑자기 원주가 말했다.
원주:그대들은 [平 常 時 三 界 唯 心]아라는 말을 알고 있을 것인데 이
바위가 그대들의 마음 밖에 있는가, 마음 안에 있는가? 어서 말해보게.
법안:마음 안에 있습니다.
원주: 아 그래, 먼 길을 행각하는 그대들이 저렇게 무거운 바위를 품에 안고
다니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겠는가?
법안스님은 그냥 가려다가 마음이 걸려 돌아가서 원주스님에게 절을 올리고
가르침을 청하며 지도해주기를 원했다. 이 원주는 나한계침이고 수행의
지도를 받아 법안은 깨달음을 얻어 법안종의 한 가풍을 이루었다.
점심공양 전에 법문을 하려고 발을 걷으려고 하니 두스님이 양쪽에서 발을
걷어 올렸는데. 이를 보고 한 사람은 얻고 한사람은 잃었다는 [一 得 一 失]
의 의미가 무언인가? 하는 것이 화두다.

無門曰 且道하라. 是誰得誰失인고? 若向者?에 著得一隻眼하면
便知淸凉國師敗闕?하리라. 然雖如是나 切忌向得失裏하여 商量이니라

무문스님이 평하여 말했다.
얼른 말하라. 이것은 누가 얻고 누가 잃은 것인가?
만약 바로 여기에서 일척안을 얻었다면 곧 청량국사가 던진 의문을 알것이다.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얻고 잃음에 대하여 사량분별을 해서는 안 된다.
여기는 누가 얻고 누가 잃었다는 어느 쪽이던 집착하면 잘 못된다는 것이다.
一 隻 眼 은 한 눈이며 두눈으로 보면 차별을 일으키므로 어느 것에나
치우치는 양변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완전히 空 하여 한 눈으로 바로
본다면 청량원의 법안선사의마음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어떤 생각의 헤아림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頌 曰
券起明明徹太空이나 太空猶未合吾宗이라
爭似從空都放下하면 綿綿密密不通風하리라.

걷어 버리면 밝고 밝아 철저한 태허공이나
태허공아라 해도 오히려 나의 종지에 합당하지 않도다.
다투어 허공 마져 모조리 놓아 버리면 면밀하고 면밀하여 바람도
통하지 못하리라.
발을 걷어버리는 것은 마음의 일체 번뇌를 싹 걷어버리는 의미이며,
태허공이 철저하게 드러난다는 것은 마음의 진여자성이 확빛난다는 의미이다.
설사 그렇다 하드라도 아직 미흡하다는 것은 白 尺 竿 頭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라는 의미이다. 다투어 한 시 바삐 철저히 空해서 바람이
통할 틈이 없이 면밀하게 철저히 비워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틈만 나면 無 常
殺 氣의 바람이 드나들고 어떤 相이든 걸리기만 하면 지혜의 진여자성이
완전한 광명을 비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집착을 버리는 수행을
해야한다

방영일
스님
법문주제
방송보기
2011-01-02 종범스님 金剛經(금강경)13 -如法受持分(여법수지분)
2010-12-27 도암스님 불자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
2010-12-20 덕문스님 포살법회
2010-12-20 법산스님 무문관 제26칙 二僧卷簾(이승권렴)
2010-12-13 도일스님 維摩經(유마경)-제6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