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에 대하여
등록일 : 2003-09-16
어떤 일을 시작할 때와 어떤 일을 접을 때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생각이 많이 일어나 분분해져 결심하기 어려울 때에는, 이 세상에 안 태어난 요량으로 여겨서 내 인생 살피지 않고 그 일을 하고자 매진한다. 또 어떠한 일을 이루어놓고 난 후 그 일에 연연하게 될 것 같으면, 스스로에게 세상 떠난 요량으로 여기라고 한다. 죽었다고 생각하면 무엇을 더 할 것이 있으며, 붙들 것이 있고, 가질 것이 있겠는가.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고, 의지하지 못하여 상대에 대한 평가를 낮추면 결국 내 스스로도 그런 군상에서 일하게 될 수 밖에 없으므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러한 모습들을 서로 살피고 챙기면서 탁마한다면 도를 이루기가 더 쉬울것이다.
어떤 것을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般若)라 하며, 어떤 것을 보시로부터 반야바라밀다라 할 것인가.
삶 속에서 시시각각 해야 할 일을 만났을 때에는, 이 세상에 안 태어난 요량 치면 다른 분분한 세상사에 물들지 않고, 다투지 않는 넉넉하고 너그러운 삶을 살 수 있을것이다.
또 연연한 삶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한다면, ‘숨한번 안쉬면 세상은 죄다 떠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살면 집착하거나 치우치거나 메인 인생을 살지는 않게 될 것이다.
우리가 불교를 믿는 것은 부처님의 그 가르침을 자양분으로 삼아 참된 나의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의 한 모습 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행위를 성인의 도라고 이름하여 규정하고, 그 성인의 도라는 것은 바로 팔정도(八正道) 이다. 팔정도라 하면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바로 알고,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여야 한다. 다음이라는 말로 우리를 포장하지 않기를 바란다. 파거불행 노인불수(破車不行 老人不修)라 하였다. 나이가 들수록 젊은이처럼 공부하기가 쉽지 않으나 열심히 닦고 닦는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보살은 대승적 시각으로 보면 깨달으신 분, 깨닫고 있는 분, 깨달을 수 있는 분을 말하는데, 탐욕을 끊기는 하였지만, 모든 선법 즉, 올바로 살고자 하는 욕망을 버리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항상 올바른 생각과, 올바른 행동을 하고자 노력하여야 한다.
복과 덕과 지혜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 세가지가 있어야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불을 끌 수 있다.
복이라는 것은 나누는 것이므로 나 자신에는 검소 하며, 남에게는 나누어 줄 줄을 알아야 한다. 덕이라는 것은 겸손하여야 한다.
무엇을 보시라 하고, 무엇을 시주라 하며, 무엇을 공양이라 하는가.
또 무엇을 보시바라밀다라 하고, 시주바라밀다라 하며, 공양바라밀다라 하는가.

불자들아 어찌하여 이것은 보시요, 보시바라밀다가 아니라 하는가
달라는 이가 있음을 보고야 주는 것은 보시요 바라밀다가 아니거니와
달라는 이가 없는데도 마음을 내어 스스로 주는 것을 보시바라밀다라 하느니라
만일 때때로 주는 것은 보시요 바라밀다가 아니거니와 항상 주는 것은 바라밀다니라
만일 다른 이에게 주고도 주고는 도로 후회하는 마음을 내면 이것은 보시오 바라밀다가 아니거니와 주고는 후회하지 아니하며는 보시 바라밀다라 하느니라.
아미타불

번뇌망상이 일어나지 않는 수행정진을 하고자 하는 이는 보시하는 이나, 받는 이나, 주고받는 재물에 대해 전혀 보지 않는다 하였다. 이것은 마치 어느 사람이 큰 바다에 빠졌을 때 지푸라기 라도 잡는 것과도 같다.
옥에 갇히면 문이 굳게 잠기고, 뒷간 구멍만 있는데 그리 나와서라도 자유로운 곳에 가려하나니 보살도 번뇌망상이 일어나지 않는 공부를 하면서 보시를 행할 적에도 그와 같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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