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를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 본다
구룡사에 처음온 날
아마 98년인가 99년인가 1월 성도재일이었지싶다
예불이 끝나고 108배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서 하는데 집전하시는 스님이 얼마나 빠르게
하시는지 헐떡거릴 틈도 없이 몰아치면서 시작한 108배
첫날은 1번 둘째날도 1번 셋째날은 2번 다음날도 2번 다섯째날은 3번
여섯째날도 3번 ...일주일간 하고나니 마음이 거뜬했다.
지금도 108배를 하다보면 그 때 하던 습관이 있어 참 빠르게 한다.
그렇지만
오늘은 주지스님과 함께하는 108배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생각을 따라 몸을 숙여본다.
나는 어디에서 왔던가??
그리고 왜??
무슨 연유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가??
행복을 전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가??
머리숙여 몸을 숙여 마음을 숙여 다듬어 본다
그리고
다음,언제일지...구룡사에서 3000배 정진을 할때를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기운을 길러간다.
주지스님과 야간반 법우님들과 함께 부처님앞에 둘러앉아
자기소개와 함께 각오까지 이렇게 행복한 자리 마련해주신
스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감사함을 전할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미감사 법우님 오늘도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하세요.(스님버젼)
미감사 법우님 오늘 만나는 인연마다 좋은인연되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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