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제22칙 迦葉刹竿(가섭찰간)
등록일 : 2010-06-22
무문관 제22칙

迦葉刹竿(가섭의 찰간)

迦葉이 因 阿難問云하되 世尊傳金袈沙外에 別傳何物이니꼬? 葉喚云하되 阿難하니

難應諾하다. 葉云하되 倒却門前刹竿着하라.

어느 때 가섭에게 아난이 물었다.
세존께서 금란가사 외에 따로 어떤 것을 전하셨습니까? 가섭이 ‘아난아’하고
부르니 아난이 ‘예’하고 대답하자,가섭이 ‘문 앞의 찰간을 넘어뜨려라.’하였다

가섭존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10대제자 중의 가장 으뜸가는 전법제자로
頭陀第一이라하여 계행이 청정하고 以心傳心의 心印을 전해 받은 유일한 수행자이다.
靈山會上에서 부처님께서 연꽃을 들자 마하가섭이 의미를 깨닫고 미소를 지으니 부처님께서
政法眼藏 涅槃妙心을 敎外別傳으로 가섭에게 전하였다.
마하가섭이 부처님의 심인을 전수받고 금란가사를 증표로 받았다.
아난은 10대제자 가운데 多聞第一로 부처님의 시봉을 가장 오래 하면서 설법을 가장 많이
듣고 기억하였으나 심인은 받지 못했다.
아난이 질문하자 가섭의 해답은 ‘아난아’하고 갑자기 부르는 것인데,
‘예’하는 아난의 대답이 나오자마자 ‘문 앞에 우뚝 서있는 찰간을 확 꺽어 버렸다.’하였다.
아마도 아난의 마음에 있던 아집과 망상의 기둥이 싹 둘러빠지면서 마음이 확 열렸을 것이다.
그래서 선의 종지는 가섭에서 아난에게 전해졌다.

無門曰,
若向者裏하고 下得一轉語하여 親切하면 便見靈山一會가 儼然未散하리라.
其或未然인댄 毘婆尸佛이 早留心이라도 直至而今하여 不得妙하리라.
만약 이를 향하여(여기에) 마음을 확 바꾸는 한마디(一轉語)를
하여 친절하면 바로 영산회상이 엄연히 살아 있음을 보리라. 혹 그렇지
않다면 비바시불이 일찍이 마음을 두었다하더라도 바로 지금에 이르리까지
묘한 진리를 체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頌曰,
問處何如答處親이여 幾人於此眼生筋인고
兄呼弟應揚家醜하니 不屬陰陽別是春이로다.

묻는 것이 어찌 대답 보다 친하랴.
여기에서 몇 사람이나 눈에 힘줄을 세웠을가?
형이 부르고 아우가 대답하여 집안의 허물만 드러내니
음과 양에 속하지 않는 특별한 이것이 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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