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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

 

보시 I 지계 I 인욕 I 정진 I 선정 I 반야 I 방편 I 원바라밀 I 역바라밀지바라밀

 

육바라밀

 

 

바라밀(paramita)은 바라밀다라고도 음역되며 도(度)·도피안(度彼岸)·도무극(度無極)이라고 번역한다.

‘피안(param)에 도달하다(ita)’의 뜻으로 해석하며, 바라밀을 수행함으로써 생사윤회의 이 언덕에서 보리 열반의 저 언덕의 이상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는 나름대로의 고통이 항상 있으므로 이 세상이라는 뜻으로 차안(此岸)이라면 고통의 모든 경계를 뛰어넘어 마음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는 해탈자재(解脫自在)한 대적정의 경계에 이르렀다는 저 세상, 즉 이상세계를 피안이라 한 것이다.

 

이러한 바라밀은 대승불교 사상이 일어나면서 중요한 수행덕목으로 부각되었고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불교수행의 핵심이 되었다. 자기자신의 완성을 위해서는 사제와 팔정도의 가르침으로 충분하지만 대승보살의 이타(利他)를 위해서는 보시와 인욕과 같은 대사회적인 실천수행의 이타행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육바라밀이 보살의 수행방법으로 쓰이게 되었다.

이 육바라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살의 뜻을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보살(菩薩)이란 보리살타(菩提薩   , Bodhisattva)의 준말이며 보리는 깨달음, 살타는 중생이라는 뜻으로 깨달음을 구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것(上求菩提 下化衆生)을 최상의 과제로 삼기에 보살은 자기자신의 수행을 행함에 있어서 사회와 중생을 잊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자연히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의 5바라밀도 함께 행하게 되는데 이것을 보살이 닦아야 할 육바라밀이라 한다.

 

보시바라밀 (布施波羅蜜)

 

자기의 소유물을 필요한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것이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다른 이에게 힘껏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주는 것을 뜻한다. ‘보시는 시여(施輿)라고도 하며 큰 선행의 길이 된다.’

이러한 보시는 원시경전에는 커다란 공덕이 있는 신앙의 행위로서 설해지고 있으며, 대승경전에서는 보시는 공덕을 바라고 베푸는 게 아니라고 설하며, 금강경에서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강조하고 있다.

베풀어주는 보시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재시(財施)로서 물질적인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것, 둘째는 법시(法施)로서 불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부처님 말씀을 깨우쳐 주어 귀의하도록 하는 것이며, 셋째는 무외시(無畏施)로서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도록 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근본을 확인하고 그 근본을 제거토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보시에는 마땅히 세 가지가 청정해야 하나니, 주는 자·받는 자·주는 물건이 모두 깨끗해야 한다.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을 뜻하며 인간의 생활규범, 즉 윤리적 덕목을 말한다.

또한 대승보살로서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악을 그치게 하며 착한 일을 행하고 중생에 이익되는 일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막기 위해 설정해 놓으신 규범을 지켜 범하지 않는 것이다. 율장(律藏)에서 “계는 어둠을 밝혀 주는 등불이요, 바다를 건너갈 수 있는 뗏목이며, 아픈 사람에게는 좋은 약이다.”고 하였다. 계를 청정하게 지키면서 국가의 모든 법과 사회의 윤리도덕을 잘 지키면 항상 마음이 청정하고 모든 일이 잘 이룩되며,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주위를 청결하게 하면 호법신중(護法神衆)이 항상 보호하고 수행하여 모든 장애를 막아 준다.

 

 인욕바라밀 (忍辱波羅蜜)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으며 어려움을 극복하여 안주하는 것이다.

수행의 길에 있어서는 참기 어려운 것을 참아야 하고 행하기 어려운 일을 잘 행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물질적으로는 내핍을, 정신적으로는 자기의 모든 욕망이나 욕구를 물리쳐 이기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인욕에는 네가지가 있다.

첫째 복인(伏忍)으로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먼저 성나는 마음을 조복하여 눌러서 역경(逆境)과 순경(順境)을 다 참는 것을 말한다.

둘째, 유순인(柔順忍)이니, 사람이 참기를 많이 하면 저절로 조복이 되어서 역경이나 순경을 만날지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음을 말한다.

셋째, 무생인(無生忍)이니,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보살의 지위에 오른 사람의 인욕행으로, 모든 것을 알고 나면 성낼 것도 참을 것도 없는 것을 말한다.

넷째, 적멸인(寂滅忍)이니, 생사의 고해에서 뛰어나서 본래부터 적멸한 열반의 경지에 서서 한 물건도 없는 경계를 의미한다.

 

 정진바라밀 (精進波羅蜜)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부지런히 닦아 꾸준히 노력해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즉 안으로 자기의 완성을 위해 끝없이 힘을 쓰며, 밖으로 무수한 중생을 열반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진은 첫째 몸과 입으로써 부지런히 착한 일을 배우며 실행하는 것이요, 둘째는 마음으로 뜻을 항상 진리에 머물게 하여 모든 생각이 진리를 떠나지 않게 정진하는 것이다.

 선정바라밀 (禪定波羅蜜)

 

선정은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히 사색하는 것을 뜻하며, 수행인이 반야(般若)의 지혜를 얻고 성불하기 위하여 마음을 닦는 것이며, 생각을 쉬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이 어지럽지 않고 침착해야 모든 일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누구든지 삿된 생각과 허영심과 분별심만 버리면 순일한 생각을 얻을 수가 있다. 이러한 선정은 원시불교에서 사선(四禪)의 행법(行法)이 설해져 있다.

 반야바라밀 (般若波羅蜜)

 

모든 사물이나 이치를 훤히 꿰뚫어 보는 밝은 지혜이다.

모든 것을 사량 분별하는 통속적인 지혜가 아니라 선정에 의해서 얻어지는 직관지(直觀智)이다. 이러한 지혜는 듣고 배워서 얻어지는 지혜가 아니고 본래 갖추어져 있는 참모습 바로 그것을 그냥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다.

보살이 피안에 이르기 위하여 수행하는 여섯 가지 행인 육바라밀 중에서 이 반야바라밀은 다른 5바라밀을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

지혜는 세 가지로 나누어 말하고 있는데,

첫째는 관조반야(觀照般若)로 경·율·논의 글자말에 의하여 진리를 알아내며 진리에 의하여 수행하고 실천함을 관조반야라고 한다.

둘째는 문자반야(文字般若)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율·논 전부를 가리켜 문자반야라 한다.

셋째는 실상반야(實相般若)로 부처님의 글과 말씀 가운데 감추어져 있는 진리를 말한다.

 

이상의 육바라밀을 보살은 한량없는 겁(劫)동안 수행해야 한다.

화엄경에서는 이와같은 보살의 수행에 있어서 육바라밀 뒤에 다음의 4바라밀을 첨가하여 십바라밀을 수행한다고 설하고 있다.

 방편바라밀 (方便波羅蜜)

 

수단과 방법을 말한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중생의 근기와 욕망에 따라 알맞게 방편을 쓰는 것을 뜻한다.

 원바라밀 (願波羅蜜)

 

보살행의 근본이 되는 서원이다. 모든 보상행에서 물러섬이 없이 서원을 부지런히 굳세게 실천해 가기 위해서 지니는 보살의 크나큰 바램이다. 보살의 바램이란 큰 마음의 실천, 즉 중생제도의 바램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또 이것의 성취를 위하여 발하는 끊임없는 원을 말한다.

 

  역바라밀 (力波羅蜜)

 

보살이 선정에 들기 위해 갖추는 힘이다. 세간의 번뇌에 흔들리는 마음이 있어서는 결코 선정에 들 수 없고 지혜를 성취할 수 없다. 잡념이나 망상에 흔들리지 않고 악마의 유혹에도 능히 이길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가리킨다.

 

 지바라밀 (智波羅蜜) 

 

앞서 말한 반야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 ‘지’이다. 모든 사상과 도리에 대하여 그 시비(是非), 사정(邪正)을 분별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이다. 지는 혜의 여러 가지 작용의 하나이나 지혜라 붙여 쓴다. 불교에서는 깨달음의 세계의 참뜻은 지(智)를 얻는 데 있다 하고, 불과에 이르러서도 지를 주덕(主德)으로 한다.